지난 일요일에서 월요일에 걸쳐 3종 경기를 치뤘다.
일요일 아침 6시에 기상 마라톤 클럽에 가서 7시 부터 24km 를 뛰었다.
집에 돌아오니 10시반 밥을먹고 짐을 꾸려 12시에 집을 나섰다. 목적지는 근처에 있는 Thames라는 동네. 거리는 정확하게 145km. 목적지에 도착하니 오후 2시가 되었다. 드디어 등산시작. 처음부터 막 올라가느라고 조금은 힘들었슴.
이곳에는 The Pinnacles라는 높이 773m 의 산이 있는데 여러 트래킹 루트를 통해 올라 갈 수가 있다.
처음 생각은 제일 길게 돌아가는 8시간짜리 코스를 택할려고 했는데 (빨리 걸으면 6시간 정도 걸리리라 예상하고) 안내소에서 얘기를 듣더니 조금 무리가 되겠다고 한다. 산속이라 7시 반 정도면 어두워지고 또 그길은 Back country track 이라 어두우면 길 찾기도 힘들다고 해서 마음을 바꾸고 이번에는 시간이 조금 덜 걸리는 코스로 가기로 했다. 시간이 일요일 오후 인지라 가는 도중에 마주친 사람이 내려오는 4명이 전부.
산장까지 4시간이 걸리는 코스인데 3시간 40분이 걸려서 5시 40분에 산장에 도착. 거기에서 정상까지는 40분 거리인데 정상에 올라 갔다 오니 저녁 7시가 되었다. 잠시 쉬고 가지고 간 라면을 끓여서 밥과 함께 또한 200ml 짜리 생명수 2개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혼자서 보내니 어느새 9시가 넘었다. 취침. 지난번 트래킹갈때 침낭을 새로 샀는데 잘 써먹고 있다.
아침 7시에 기상 인스턴트 북어국에 밥을 말아막고 8시에 하산. 내려올때는 더 짧은 3시간짜리 코스를 택해서 조금 날랐더니 두시간 정도 걸려서 하산 완료. 부지런히 운전해서 집에 돌어오니 12시가 되었다.
잠깐 쉬고, 봉준이와 오후 4시에 골프장에서 만나 캐리백을 짊어지고 부지런히 걸어서 18홀을 돌았다.
끝나고 저녁식사겸 소주한잔. 그리고 마지막으로 당구 딱 한게임.
다음날 마주친 우리딸이 하는 말 "철인3종 경기 뛰나?".
이상으로 1박2일에 걸친 3종 경기를 마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