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모임회
골프회
자유인ㆍ문화인ㆍ평화인ㆍ자랑스런 경기고 75회입니다.
9 3월 2006년
정관서

Re: 내용이 어려우면서도 쉽네

정관서 2006-03-09
겨울동안 채를 놓았으니 이제 나갈 채비를 해야지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건강하게 운동하세요. [원본글] 골프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하는 바램에서 골프스카이에 올렸던 컬럼을 하나 씩 올리려고 합니다 읽고 리플달아주세요 골프스카이 칼럼 잘못된 레슨이 만들어 놓은 스윙에 대한 오해들 올바른 셑업 공 반 개 차 이 의 비 극 공을 어디에 놓고도 공을 쳐 낼 수 있다 인간은 그만한 운동능력을 가지고 있다. 쉽다. 그렇지만 자신의 스윙에 적합한 공의 위치는 있다 그 자연스럽고도 당연한 위치를 벗어나서 공 반 개만큼이라도 위치가 달라지면 자연스러움에 뭔가 억지스런 동작이 더하지 않으면 공을 맞출 수가 없다. "그 약간의 차이가 별건가?"라고 물을지 모르겠다. 그렇지만 그 공 반 개의 차이가 어떤 사람은 1주일에 한번 연습하고도 될 일을 어떤 이는 1주일 내내 연습해도 안 되는 결과의 차이를 가져오고, 10년 동안 골프스윙을 해도 언제나 어렵고 어색한 이유이고. 다른 운동은 안 그런데 골프라는 운동만은 잠시 쉬었다가 하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원인이면서, 바로 비극의 시작이다. 비록 공 반 개 정도의 차이지만 그 반 개의 차이를 메우기 위해서 우리는 몸의 운동체계 전부를 변화시켜야 한다. 스윙에 관한 어떤 교과서를 들쳐봐도 실려 있는 주장들을 종합해 보자 "골프스윙은 몸으로 하는 것이다" "휘두를 때 몸을 기준으로 오른 쪽이 아니라 왼 쪽에서 소리가 나는 스윙을 해야 한다" "팔과 어깨를 포함한 상체는 수동적인 역할을 해야지 능동적으로 움직이면 망한다" "손목은 부드러워야 한다." "그립은 병아리를 잡은 듯……" 이런 공통적인 주장에 따라 눈을 감고 천천히 스윙을 해보자 공이 어디쯤 있다는 생각을 버리고 그저 담담하게 휘두른다. 휘두르기가 편안해 지면 소리를 더 적극적으로 내면서 점점 최저점을 낮춰간다. 아이언은 좀 깊다 싶을 정도로, 페어웨이 우드는 달랑말랑 할 정도로 지면과 만나도록 해보자 자꾸 반복해서 하다 보면 지면과의 접점이 발견된다 그 지점이 바로 공 이 놓 여 져 야 할 자 리 다! 놓여져 있는 공에 내가 다가가서 맞추는 것이 아니라 내 자연스런 스윙이 공의 위치를 발견하는 순간이다. 그 위치에 공을 놓고 치면 눈을 감고 쳐도, 앞에 있는 거울을 보면서 쳐도 10개에 8개 이상은 맞출 수가 있다 그렇지만 자연스럽게 발견된 위치로부터 전후 좌우 어디든 공 반 개만 위치가 옮겨져 있어도 눈을 감고 쳐보면 10개에 2개가 제대로 맞질 않는다. 지금 자신의 스윙이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면 눈을 감고 쳐보자 10개중에 5개 이상을 정확하게 맞추지 못한다면 내 몸에 맞는 자연스런 스윙이 아니다. 난 이미 고행의 길로 들어선 것이고 빨리 멈추고 원래의 자리로 돌아와야 한다. 자연스런 휘두르기가 아니라 공을 때리려 하면 할수록 공을 왼편에 놓고 싶어한다 때리기에는 그 위치가 더 쉽기 때문이다. 몸으로 휘두르지를 못하고 상체를 쓰면 쓸수록 공을 멀리 놓고 싶어한다. 역시 그 위치가 상체를 쓰기에 편하기 때문이다. 때리기 스윙의 특징은 "피니쉬 억지로 만들기" 혹은 "2단 피니쉬"이고(필드에서는 그나마도 안 한다) 상체를 많이 쓰는 사람의 특징은 스윙을 하고 나면 피니쉬자세를 취하고 서 있기가 심히 불편하셔서 이 눈치 저 눈치 안 봐도 되는 나이가 되면 두어 걸음 걸어나가기도 한다. 셑업상태만 보아도 그 사람이 어떤 스윙을 하고 있는지 금방 알 수 있다 상체를 많이 쓰는 사람의 고질병은 훅이다 때리는 사람의 난치병은 슬라이스다. 상체를 많이 쓰면서 때리는 사람은 골퍼라기 보다는 난을 치는 서예가다. 공이 어디로 갈 지 모른다. 그날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때리는 요소가 주로 작용하는 날은 슬라이스가 많이 나고 상체를 많이 쓰는 날은 훅으로 허공을 가른다. 보는 사람도 치는 사람도 괴롭다. 이를 역으로 이용할 수 있다 자연스런 스윙을 경험하게 하고 그 스윙으로 자신의 공의 위치를 발견해 주면 때리는 것도 상체를 쓰는 것도 어느 정도 범위를 벗어날 수 없어진다. 상당부분이 저절로 교정이 된다. 상체를 많이 쓰는 사람은 벽 앞에 바짝 다가서서 스윙을 하도록 시키면 아무런 레슨을 하지 않아도. 저절로 하체리드를 하게 되는 원리와 같다. 미국에서는 아마추어뿐 아니라 탑 클래스의 프로들의 스윙을 교정하려 할 때조차도 자와 초 시계를 먼저 들고 간다. 셑업을 먼저 책크하고 이상이 없으면 다시 리듬을 책크 한다. 대개의 문제는 이런 확인의 과정에서 다 고쳐진다. 셑업과 리듬에 문제가 없을 때 스윙메커니즘에 문제가 없는지를 본다. 레슨 좀 받으려고 가면 묘한 미소를 띄고 "어디서 이렇게 배우셨어요?'하면서 바로 스윙을 뜯어고치려고 하는 우리네 풍경과는 사뭇 다르다. 골프가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꼭 필요한 운동이라는 사실에 동의한다면 눈을 감고 빈 스윙을 많이 할 것을 권하고 싶다. 참 좋은 연습 법이다 게다가 실제 스윙도 눈을 감고 해보면 자신이 잘하고 있는지 아닌지를 알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연습장에 가면 빈 스윙이든 실제 스윙이든 눈을 감고 스윙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스윙이 쉬워지고 그래서 골프가 행복해 지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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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고등학교 75회 동창회 -Re: 내용이 어려우면서도 쉽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