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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회
자유인ㆍ문화인ㆍ평화인ㆍ자랑스런 경기고 75회입니다.
5 11월 2007년
정용모

Re: 축하 합니다.

정용모 2007-11-05
재호 재형 축하하고 많이 부럽다. 하는일이 그래서 지금은 못하고 있지만 나도 언제가는 그럴때가 있을거야.. 작년에 동아 마라톤 구경 갔을때 완주자들의 표정을 볼때 가슴이 뭉클했어.. 그 성취감이야 말로 표현을 못 할것 같드라. 많이 축하하고 하는일도 꼭 성취하길 바랄께~~ [원본글] 2007년 11월 4일 중앙서울마라톤 대회날, 새벽부터 서둘러 7시 전에 잠실 종합운동장에 도착하여 재형이, 성헌이(응원 왔슴)와 만나 재형이가 가져온 뜨거운 물로 목을 축이고, 아침이라 조금은 쌀쌀한 날씨에 굳은 몸을 스트레칭으로 풀었습니다. 7시 30분쯤 출발선으로 이동하여 몸을 움직이며, 출발신호를 기다렸습니다. 드디어 출발. 하늘엔 구름한점 없고 청명한 전형적인 가을 날씨였습니다. 그동안 연습을 제대로 안해 심적으로 많은 부담을 안고 있었습니다. 봄에 하프 뛰고, 몇주전에 한 18Km 뛴게 제일 많이 뛴거니까요. 저는 풀코스를 처음으로 도전하는 거라 제한시간인 5시간 안에 완주하는 걸 목표로 삼고, 마음을 가다듬고 천천히 달려 나갔습니다. 재형이가 출발전에 천천히 뛰자고 하더니 제 속도보다는 조금 빠르게 달려 나가더군요. (아마 앞에 이쁜 아가씨가 있었나?) 20Km 조금 못 미쳐서 재형이를 다시 만났습니다. 나는 못봤는데 옆에서 부르더군요. 등촌동인가에 영환이가 응원 나왔다고 하더군요. 같이 달리다 재형이가 속도가 좀 떨어진 것 같아 제가 먼저 달렸습니다. 20Km까지는 그런대로 열심히 뛰어 2시간 4분대로 달렸습니다. 20Km 전까지는 급수대만 있어 물만 먹었는데, 여기는 쵸코파이가 있더군요. 아침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뛰면서 허기가 졌었는데, 이걸 하나 먹으니 왜 그렇게 맛이 좋던지... 평소 주전부리도 잘 안하는 편이라 아마 여태까지 먹어 본 쵸코파이 중에서 제일 맛있던 것 같았습니다. 하프가 넘어가니 점점 힘들어 지더군요.(여태까지 제일 많이 뛴게 하프니까) 반환점인 25Km 까지의 기록이 2시간 41분대. 그 후에는 아마 걷는게 더 많았었던 것 같습니다. 5Km 마다 있는 간식 거리를 먹다보니 나중에는 배가 부르더군요. 아뭏든 뛰다 걷다 뛰다 걷다를 반복하며, 중도 포기한 사람들이 타는 호송버스의 유혹을 뿌리치고, 군대에서 말하는 악으로 깡으로 버티었습니다. 아마 진영이가 동창회 홈페이지에 참가한다는 사실을 올리지 않았으면 포기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드디어 40Km 지나고 41Km... 앞에 종합운동장이 보이더군요. 근데 남은 1Km가 10Km는 되는 것 처럼 더욱 힘들었습니다. 운동장으로 들어가는 마지막 코스에서 성헌이, 동훈이, 민배, 인홍이 응원와서 환영해 주었습니다. 운동장으로 들어 가 트랙 한바퀴 돌아 드디어 골인. 측정 기록은 목표 시간인 5시간보다 조금 긴 5시간 5분 24초. 그래도 힘들게 해냈다는 뿌듯함이 가슴을 스치며, 한결 마음이 가벼워 지더군요. 다음부터는 연습 제대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후 재형이의 골인을 기다리는데, 좀처럼 나타나지 않더군요. 포기하고 버스를 탔으면 벌써 왔을텐데... 그래도 연락이 안되니 마냥 기다릴 수 밖에. 의지의 경기인 서재형! 결국 6시간이 거의 다 되어 모습을 나타내더군요. 아뭏든 서로 완주를 축하해 주며, 진영이도 세 아들과 함께 자전거를 타고 응원 왔었는데, 같이 근처의 부대찌개 집에서 늦은 점심을 했습니다. 재형이가 맛있다고 해서 갔는데, 정말 모두들 맛있다는 평이었습니다. (대진아 이 글을 보면 너의 맛집 명단에 추가해라. 근데 연락처도 안 적어왔네. 나중에 한번 같이 가던가... 그리고 명단 홈페이지에 안 올리냐?) 식사는 민배가 쐈으며, 응원 나온 친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다른 친구들도 마라톤회에 참석하여 건강을 위하여 함께 달리면 좋겟습니다. 그리고 가끔 소주도 한잔 하면서 옛 이야기도 회상해 보지 않으시렵니까? 경기 75회 친구 여러분! 첫째 건강하시고, 하시는 모든 일들이 잘 되기를 기원합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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