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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회
자유인ㆍ문화인ㆍ평화인ㆍ자랑스런 경기고 75회입니다.
22 1월 2008년
이근희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모금을 마감하며)

이근희 2008-01-22
장례를 치루고, 장지로 가는 내내 눈이 내렸다. 19일 밤 10시에 열린 2차 윤리위원회의 결정 시간이 법적인 사망시간이고,20일 장기적출후 동맥을 끊는 시간이 생체적 사망시간인데, 감자는 미리 예상하고 있었다. 어머니 제삿날에 맞출려고 제수씨가 그랬다는, 감자의 신뢰를 어찌 생각해야 할찌? 어머니 산소가 보이는 능선아래에,볕좋을 곳에 하관후 친구들을 대신해 소주한잔 올리는데, 어머니 가실때도 함박눈이 많이 내렸다는 감자의 말에,,, 어허 그것참! 마라톤회원 여러분들과, 회원은 아니지만, 감자를 알고있는 김헌철,서진석,송재경,하상규의 모금으로, 무사히 구로한양대 병원에서 퇴원 수속을 하고,,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지만 장기기증을 하게되면, 주관을 하는 국립의료원에서 120만원, 수술을 하는 아산병원에서 장례식장이용 혜택을 받았으나,, 목포에서 올라와선 20분만에 막차타러간 경주를 비롯, 많은 친구들의 조문으로 무사히 감자의 부인상을 마쳤음을 친구들에게 알립니다. 장기기증자와 부여자는 철저히 비밀에 부쳐지나, 예를들면,, 안구- 47세(남자), 43세(여자) 신장- 24세(여자), 38세(남자),,,,, 뭐 이정도는 유가족에게 알려 지게 되는데, 총 9명에게 새생명을 주고간, 제수씨도 대단하지만, 신장을 받은 이름모를 24세 아가씨가 그동안 얼마나 고생했을까? 하며, 다행스럽게 생각하는 감자도 그렇고,,, 자기들 누나, 장기기증하게 해서 우리 매형 자랑스럽다는, 진주에서 올라온 세 처남들, 날 붙잡고, 정말 정말 고맙다는 말을 수십번도 더 하시는 두 누님들,,,,, 마누라도 없는 놈이, 친구 마누라상가에서, 별 이상한 경험을 하게 되었읍니다. 장지에서, 그렁그렁한 감자의 눈물을 닦아주며 참으로 깊은 ,, 어떤 생각에 잠겼던 하루 였읍니다. 다시한번 친구들의 정성과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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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고등학교 75회 동창회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모금을 마감하며)